<광고천재 이제석>

Book 2019. 3. 18. 19:04

광고천재 이태백이라는 드라마를 방영되었다. 이 드라마의 이야기는 광고천제 이제석 모티브를 삼어서 만들었다. 광고천재 이제석이라는 책을 2년 전 즈음 읽었는데 즐거운 경험이었다. 물론 책 한권으로 어떻게 사람을 모두 파악할 수는 없겠지만 그의 매력에 심취한 기억이 있다.

 

 

굴욕의 힘

 

좋다, 미국가자. 못 먹어도 고다. 이왕 가는 거 뉴욕으로 가자!”

그동안 속된 말로 내세울 만한 스펙이 없어서 얼마나 밀렸던가.

진짜 실력으로 세상과 한번 부딪쳐보자!

남들이 죽었다 깨도 못 따라올 실력을 갖추자!

그렇게 내 안의 독기가 이글이글 타올랐다. (12~13)

 

사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가진 것이 없기에 더 힘들다. 게다가 흔히 좋은 대학이라는 스펙이 없는 청년들은 더 힘든 시기를 거친다. 이제석씨는 지방대를 졸업하였는데 그는 실력에 비해 턱없이 못미치는 대우를 받으며 오기를 느꼈다. 어떠한 청년은 이 오기로 인해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고, 어떠한 청년은 이러한 오기를 뒤로한채 그저 그러한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그는 달랐다.

그는 독기를 품고 광고의 본산, 자본주의 총아 미국으로 건너가기로 결정한다. 자신의 잠재력을 믿고 있는 이제석씨는 모든 것을 걸고 미국을 간다. 그렇게 그의 신화는 탄생한다. 물론 어떤 사람은 그가 성공했기 때문에 그의 이야기가 미화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가 좋지 못한 성과를 얻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실패가 아니라 자산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렇게 책이 금방 나오지는 않았겠지만 굴욕을 자신의 노력으로 승화시키는 힘이 있었다면 시간의 차만 있지 반드시 좋은 성과를 얻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패의 힘

 

인터넷에 이제석을 검색하면 광고천재라는 수식어가 뜬다.

내가 광고 천재라고? 뭘 몰라서 하는 말이다.

아마 내 실패작들을 모으면 적어도 트럭 몇 대 분량은 나올 거다.(153)

 

성공은 멋지다. 사람들은 그 화려한 성공 뒤의 수많은 어려운 과정을 잘 보지 못한다. 그리고 불평을 한다. 왜 나는 재능이 없는가? 왜 나는 사회경제적으로 뛰어난 부모님을 만나지 못했는가? 단언하건데 이런 것은 정말 바보같은 생각이다. 남을 탓할 시간에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열정으로 도전해야한다.

물론 도전은 수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이 어려움을 나만 거치는 것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극도의 소수의 천재를 제외한 사람들 제외한 거의 모든 사람이 시련을 겪는다. 성패의 갈림길은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이다. 정신적으로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자신의 길이 항상 꽃밭이라는 가정을 하지 말하여 한다는 것이다. 차라리 도전의 길은 가시밭길이라는 생각을 하면 오히려 정신건강에 좋을 수 있다. 자신만 겪는 가시밭길이 아니므로 외로워할 필요도 없다. 그것은 스스로를 강하게 하는 좋은 훈련이다.

 

 

실력의 힘

 

살아남으려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실력이다.(205)

 

먹고 사는 일은 원래 전혀 낭만적이지 않다. 드라마에서 멋진 레스토랑에 가고 아늑한 집에서 사는 것은 자신의 실력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것은 실력이 있을 때 가능하다. 어떤 사람들은 으로 더 좋은 자리로 승진하고, 어떤 사람들은 운이 좋아서 돈을 많이 버는 것 처럼 보인다. 물론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해답은 실력에 있다.

실력있는 자에게 세상은 배반하지 않는다. 세상을 불평하기 보다는 우선 실력을 갖추어보는 것은 어떨까? 낭중지추라는 말이 있다. 주머니에 넣은 송곳은 보인다는 말로 실력있는 자는 어떻게든 차별화가 된다. 소극적으로는 살기위해서는 실력이 필요하다. 적극적으로 말하자면 멋지게 살고 싶다면 실력을 쌓아야한다. 이제석씨가 보여준 실력은 그를 광고천재라는 칭호를 달게 했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게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타인을 실력으로 설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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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의 네버엔딩 스토리>

Book 2019. 3. 13. 19:58



금나나는 미스코리아이다. 물론 미스코리아의 지위가 예전만큼 못하다고 하지만 미스코리아는 미스코리아이다. 그러한 미스코리아가 하버드를 가다니 분명 엄친딸이 분명하다. 누구나 부러워 할 만한 외모와 학력이다. 그런데 속을 들어다보면, 부러워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치열한 삶이 숨겨져있었다.

 

쉽지 않은 하버드의 생활

 

아름다운 캠퍼스.

하지만 학생들에게 이곳은 낭만도 아니고 자유도 아니었다.

발붙이고 살아야 하는 현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 남아야 하는 생존의 터. (p.23)

 

사람들은 하버드하면 우와!!’라고 반응하고 아름다운 하버드 교정을 걷는 상상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너무 스트레스가 심해서 탈모고민을 하는 미스코리아를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금나나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으로서 남들보다 2~3배 노력을 더 한다. 또한 의대에 가기 위해서 학점관리를 하는 그의 노력은 글을 읽는 사람의 마음을 놀라게 할 정도이다.

근래 많은 사람들이 우울해 하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그 요인 중 하나는 화려한 모습을 갖고는 싶은데 그러한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과정을 도외시하는 데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어떤 자리에 오르거나,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다. 하버드라는 화려한 이름만 보지 말고 하버드생들이 겪어야 하는 여러가지 고충들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문의 의미

하버드에서 질문이란 학문하는 자의 의무이자 특권, 삶의 방식이자 습관이기 때문이다.(p.42)

 

이제 우리나라 대학은 취업의 양성소가 된듯한 느낌이지만, 사실 대학의 원래 목적은 학문을 배우고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곳이다. 우리나라 교육은 아주 효율적이다. 짧은 시간에 최대한의 지식을 배우기에 아주 적절한 곳이다. 그래서 선생님 혹은 교수님께 질문하는 것은 낭비라고 여겨질 정도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기존의 지식을 습득하는 데 그치게 된다. 호기심은 새로운 지식의 원천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자리잡은 기존 지식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 조금 보수적인 면이 있다.

물론 자리잡은 지식이 자리잡은 데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지식이 더 경쟁력이 있을 때는 아마도 여러 다른 이견보다 타당해서 일 것이다. 그런데 아무런 도전을 받지 않은 지식은 도태될 뿐이다. 이런 면에서 대학은 좀 더 새로운 의견을 독려할 필요가 있다.

학문을 한자로 쓰라고하면 학문(學文)이라고 쓰기 쉬운데 사실 학문(學問)으로 써야한다. 질문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우리나라 대학이 되기를 바래본다.

 

21세기 공부법

 

액커트 교수는 늘 팩트가 아니라 해석을 원했다.

그것도 아주 독창적인 해석을 (p.175)

 

21세기는 무한한 지식으로 넘쳐나는 시대이다. 그리고 모든 지식이 유용한 것은 아니다. 그 때 그 때 사용하기 따라 다르다. , 활용이 중요하다. 이 활용의 가장 중심에는 사람의 두뇌가 있다.

뻔한 지식의 시대는 갔다. 그런데 아직 우리나라 대학은 뻔한 지식을 습득하는데에 주목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걱정이든다. 물론 기존의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분명히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이에 멈추서는 안되고 그 기존지식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스스로의 생각을 더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것이 21세기가 원하는 인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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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slee

<My life Bill Clinton: Volume 1: The early life>

Book 2018. 6. 26. 03:57


<My life>는 빌클린턴 대통령의 자서전으로 2권으로 나누어져있다. 1권은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의 모습을 담았다. 읽으면서 가장 놀란 부분은 어린 시절에 대한 세세하게 기억하는 것이다. 양아버지가 어머니와 자신에게 총쏜 것 정도는 당연히 기억해도 놀랍지 않다. 그런데 초등학교때 있었던 소소한 친구와 일들도 기억한다. 이렇게 기억할 정도의 능력이 되어서 대통령이 된 것인지, 아니면 전직대통령이기 때문에 이렇게 소소한 것들도 조사해서 정확히 쓸 수 있는 건지 궁금하다.

 

우리나라에서 같은 성을 쓰는 사람을 찾는 것은 쉽다. 반면에 미국에서는 같은 성을 쓰면 적어도 친척관계를 생각할 정도 다양한 성을 가지고 있다. 클린턴은 양아버지 이름으로 대통령까지 되었다. 게다가 미국에서는 결혼하면 여자가 개명을 해야하므로 뉴욕상원의원, 국무부 장관, 그리고 대통령 후보였던 부인 힐러리도 클린턴이라는 이름으로 오래 살았고 미국사회는 물론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세상일은 이렇게 알 수 없다.

 

클린턴의 친아버지는 일찍 세상을 등졌다. 간혹 아버지 없이 자란 사람들이 세상을 원망하며 좋지 않은 길을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클린턴 대통령은 삐뚤어지지 않고 잘 성장했다. 이와는 반대로 부모님이 온갖 정성을 들여도 타인에게 해를 가하는 존재로 거듭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것을 보면 자녀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할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같은 경험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읽으면서 문화적 차이를 느낀 부분도 있었다. 예전 여자친구들 이름을 공개한 것이다. 고등학교 때 사귀었던 여자 이름(Susan Smithers)이라 든지 대학 때 사귀었던 여자 이름(Denise Hyland)이 적혀있다. 미국스러운 쿨한 느낌이 들었다. 그 여자들의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고 힐러리 클린턴의 느낌도 궁금하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성추문 문제가 있었던 사람인데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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