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ide Down> 구별짓기

Movie 2017. 4. 4. 14:46



Upside down는 아주 흥미로운 설정을 가진영화이다.

이 영화에 나오는 설정은 공상과학으로 치부할 수 있을 수 있지만 현실에도 존재한다.

겉으로는 계층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혹은 있더라도 어렵지 않게 이동이 가능할 수도 있게 보일지라도,

영화에서의 윗세계와 아래세계처럼 넘기 힘든 선이 있다.


우리는 다양한 구별을 한다.

인종 (인종이 말처럼 쉽게 구분되지 않다. 크게는 흑인, 백인, 라틴, 아시아로 나누겠지만, 세세하게 나누면 아주 많다.) ,

국적 (국가 안에서는 고향이 어디인지) 등등 처럼 말이다.


그리고 영화에서 윗세계에 사는 여자와 아래세계에 사는 남자아 아주 어렵게 사랑을 꽃피우는 것처럼,

차이가 있으면 아주 어렵게 인연을 이어갈 수 밖에 없다.

인간은 여러모로 다르다. 하지만 인간이라는 점에서는 같다.

굳이 차이점을 부각시켜서 사람들 사이를 갈라놓기보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강조해야하지 않을까한다.

posted by yslee

<Life of Pi> 인생은 하나의 표류

Movie 2017. 3. 26. 10:14


인생은 무엇일까?


현재 지구에는 70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각각 다른 상황에서 다른 생각으로 다르게 살아가고 있다. 열심히 살다가도 가끔은 "인생은 무엇일까?" 하는 질문에 봉착할 때가 있다. 특히 삶이 고단할 때, "왜 사는가?"하는 질문에 정면으로 마주할 때가 있다. 인생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행과 같은 것이다. 그런데 그 여행은 항상 즐겁지만은 않다. 게다가 종종 도대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를 때가 많다. 과연 우리의 인생은 무엇인가?


라이프 오브 파이를 보면서 생각한 것은 어쩌면 우리의 인생이 표류하는 파이와 닮았다는 것이다. 사실 뱃가람이 아닐 경우라면 바다에서 표류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바다에 떠있지 않을 뿐, 세상에 부대끼며 자신의 가족이라는 작은 배 위에서 표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파이가 캐나다로 가는 길에 풍랑을 만나 갑자기 표류하게 되듯, 우리도 우리가 의도하지 않게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어떤 파이는 일찍 죽기도 하고, 어떤 파이는 오래 살며 여러 이야기를 만들어 가기도 한다. 그래서 영화의 파이처럼 육지에 도착하기도 한다.


세상이라는 바다는 어떨때는 평온하지만 어떨 때는 무참히 우리에게 시련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우리는 꿈이라는 육지를 찾아서 오늘도 열심히 살아간다. 많은 사람들이 육지에 다다르지 못하고, 또한 식익섬처럼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일을 겪고 희망이라는 두글자를 잊지 않고 살다보면 파이처럼 사람이 사는 육지에 닿기도 한다. 한사람이 겪는 수많은 과정은 하나의 영화가 부족할 만큼 수많은 이야기가 녹아들어있다. 물론 도대체 언제 끝날지 모르는 표류는 사람을 지치게 한다. 하지만 희망을 놓지않고 과정을 즐기다 보면 언젠가는 육지에 도달하는 올 것이다.



리짜드 빠꺼


살아가면서 우리는 무수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 중에서 분명히 리짜드 빠꺼같은 존재도 있다. 위협적이기도 성가시기도 한 존재이다. 하지만 파이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파이가 끝까지 살아남는데 도움을 준다. 한 사람은 많은 리짜드 빠꺼를 만난다. 물론 빠ㅈ꺼씨와 좋은 시간을 보낼 때도 있지만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 물론 이를 부정적으로도 볼 수 있겠지만, 어쩌면  우리의 인생이라는 하나의 여행을 더 풍부하게 해주는 존재라고 생각할수 있겠다. 인간이라는 존재. 그 인간이라는 단어자체에서 나오는 의미처럼 우리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의미를 설정하고 살아간다. 어쩌면 리짜드 빠꺼는 우리에게 의미를 주는 존재일 수도 있겠다. 물론 리짜드 빠꺼처럼 헤어질 때는 그동안 아무일이 없었던 것처럼 쿨하지 고개돌려 지나갈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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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slee


레미제라블을 보았다. 아주 좋은 영화였다. 원저를 읽지 않은 사람이라도, 감동을 충분히 받을 만한 영화이다. 이 영화에 대한 찬사와 역사적인 의미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미디어를 통해 알려졌다. 그래서 특별히 이 영화내용이라든지 레미제라브 원작에 대한 내용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한가지 나의 관심을 끈 점은 이 영화의 원작이 프랑스 저자인 빅토르 위고였다는 점이다. 그리고 내용의 배경 역시 모두 프랑스이고, 프랑스 역사를 알아야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는 영화인다. 그런데 모두 영어로 극이 진행된다. 이제 영어가 국제공용어로서 위치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영어로 진행되는 것은 자연스러웠다. 아마도 불어로 영화를 보았다면 왠지 예술영화느낌이 나고 이해하는데 좀 더 힘들 수도 있었겠다 (물론 프랑스인을 제외하고 말이다).


빅토르 위고는 프랑스는 물론이거니와 세계적인 대문호이다. 프랑스인들은 이런 대문호인 빅토르 위를 자랑스러워 할 만하다. 그런데 이런 프랑스가 낳고 키운 대문호의 작품이 영어로 사람들이 읽고, 뮤지컬로 즐기고, 영화로 보면, 프랑스인들은 어떠한 느낌일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짐작하건데 100% 유쾌한 감정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열하 박지원 선생님께서 지은 허생전을 후대에 일본인들이 각색하여 뮤지컬로 만들고, 영화로 만들어 전세계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우리는 박지원선생님의 허생전이 전세계적으로 알려져서 좋아할 것인지 아니면 일본인이 허생전을 뺏어갔다고 생각할 지 생각하면 비슷할 수 있다고 본다. 대개 화를 낼 가능성도 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김치를 일본인들이 자기네들의 입맛으로 바꾸어 기무치로 세계에 소개하는 것에 화가 난다면 이 경우에도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빅토르 위고가 살았던 1800년대에는 영어와 불어가 가지는 언어적인 위상이 그렇게 크지 않았다. 영어가 공용어가 된 계기가 영국의 국력때문도 있겠지만, 20세기의 강자 미국의 힘이 결정적이었다. 그동안 세계를 패권을 잡은 여러 나라가 있었다. 하지만 20세기에 때마친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고 1990년대 소련이 몰락한후 정보화 시대에 발맞추어 미국이 최강 패권국가 되면서 영어는 세계어로 위치를 확립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레미제라블 같은 프랑스 문학의 족적을 남긴 작품도 영어로 번역되어 전세계로 퍼져나간 것이다. 제목자체가 워낙 불어느낌이 나서 다행(?)일지 모르겠지만, 빅토르 위고는 살아 생전에 자신의 작품이 영어로 전세계에 퍼져나갈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 문화도 마찬 가지의 입장일 수도 있겠다. 영어로 변환되서라도 세계무대로 나갈 것인지, 한글을 고수하면서 순수성을 지킬지. 정답은 없을 것이다. 다만 선택이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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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des of March (2011)

Movie 2014. 11. 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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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y Elliot (2000)

Movie 2014. 10. 22. 13:41


가정환경은 한 사람의 진로를 택하는데 있어서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그 가정환경은 때떄로 사회환경이 영향을 미치고는 한다. 주어진 환경에도 그것이 강요한 길을 걷지 않고 다른 길을 가는 것이 얼마나 험난한가. 광부의 아들과 발레리노. 때로는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그렇기에 '인간'이 아닐까한다. 규정된 대로만 산다면, 그 어디 인간이겠는가?! 기계지. 아름답고도 용기있는 길을 걸었던 빌리 엘리어트에게서 삶에 대해서 진지한 성찰을 하게 된다.

posted by y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