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란 무엇인가>

Book 2017. 8. 6. 23:16

유시민 작가의 <국가란 무엇인가>를 읽으면서 예전에 읽었던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떠올랐다. 그 이유는, 물론 중간마다 작가의 의견이 배어 나오지만, 궁극적으로 어떠한 국가관에 갖느냐에 대한 결정은 독자에게 던져주기 때문이다. 마치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정의에 대한 많은 학자들의 의견 그리고 센델교수의 의견을 들어냈지만, 궁극적으로 정의에 대한 정의는 독자 스스로 내려야 하듯이 말이다.

유작가는 국가에 대해 이해를 돕기 위해, 플라톤, 루소, 홉스, 로크, 하이에크 등등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단순히 적시할 뿐 아니라, 현재 상황에 엮어서 설명한다. 그리고 너무나 당연히(?) 가졌던 애국심이든지, 국가관에 대해 한발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면에서 사회교과서와는 차별화된다.

국가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압축성장을 한 경우에는 세대별로 국가에 대한 판이하게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관념이 천천히 그리고 빠르게 변하고 있다. 21세기가 도래한지 이제 17. 한번 즈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국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posted by y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