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owers to lead>

Book 2017. 5. 28. 12:43


죠셉 나이교수의 글을 좋아한다. 학자면서도 글을 크게 어렵지 않게 쓰기 때문이다. 가끔 교수들이 대중적인 글을 쓸 때 너무 현학적이라서 읽는 맛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그의 글을 아주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The powers to lead>는 리더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담았다. 글 내용 중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리더(특히 국가적 리더)는 종종 시대가 만든다는 것이다. 역사적인 상황이 리더가 아닌 사람도 위대한 리더로 만들기도 하는데 그 예가 바로 처칠이다. 히틀러가 부각되기 전에 처칠은 그저 일개(?)국회의원에 불과했다. 그를 국무총리로 등극시키고 히틀러와 맞서 연합군의 승리를 이끌게 한 것은 위기상황이었던 영국의 상황이었다. 그의 위기관리능력은 급박했던 영국의 상황이 간절히 필요한 리더십이었고 처칠은 수상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였다.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만약에 1940년대의 영국이 평온한 상태였다면, 처칠은 수상이 되지 못할 수도 있었다. 그 자리에는 다른 평시관리가 잘 되는 관리자형 리더가 앉았을 수도 있다. 실제로 처칠이 전쟁이 끝나고 선거에 패해서 공직에서 물러난 적이 있다. 이렇게 보면 역사적 리더는 시대가 만든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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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