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말년씨리즈>

Book 2017. 9. 18. 04:06

어느새 일상 속으로 들어온 웹툰. 이제는 우리 문화의 한부분이 되었다. 수많은 웹툰작가 중에서 이말년 선생님을 좋아한다. 그의 여러 저작 중, <이말년씨리즈>를 좋아했다. 아주 창의적인 전개방식으로 웃음을 폭발시킨 이니셜M을 비롯한 많은 작품들이 기본적으로 재미있다. 하지만 그것뿐만이 아니다. 촌철살인 같은 사회비평도 압권이다.

이미 국정원의 댓글이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전에 이를 조롱하는 그림을 그렸다. 그 당시에는 그저 웃고 넘어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주 중요한 이야기였다. 정치비평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시급한 이야기를 아주 적절한 비유로 그렸다. 특히 "잠은행"은 잠을 줄이고 철야야근을 하는 직장인의 결말을 아주 잘 그렸다. 이것이 작가가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재미뿐만이 아니라 곰곰이 생각해볼 기회를 주었다는 점에서 재미와 의미 모두 성취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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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