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낙서전>

Exhibition 2018. 7. 19. 00:13



K현대미술관에서 있었던 위대한 낙서전에 다녀왔다. 472버스를 탈 때 간혹 지나가던 미술관이었는데 이번에야 처음으로 들어가 보았다. 층별로 다른 전시를 하고 있었다. 위대한 낙서전에는 Crash, Nick Walker, Jonone, JR, TANC, M.Chat, Zevs, 그리고 Obey Gaint 까지 8명의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고 마음에 드는 작가는 Obey Giant였다. 본명은 Shepard Fairey인 예술가이다. 흥미로운 것은 그가 처음부터 크게 히트할 것을 생각하고 스프레이를 든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 Andre the Giant(레슬링 선수)에서 영감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점차 인지도를 얻었다. 그리고 꾸준한 활동을 통해서 자신의 만의 영역을 구축하였다. 나는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성공과 실패 혹은 성공을 했다면 얼마큼 성공을 했냐는 특히 예술쪽 분야에서는 운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성공을 꾸준히 이끌어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것은 부단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의 가장 유명한 그림 중 하나는 오바마 대통령 초상화이다. 누구나 오바마 대통령을 그릴 수 있다. 하지만 그가 그린 오바마 대통령 그림은 딱 봐도 그의 그림인줄 알 수 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Obey Giant가 이 그림만 알겠지만 사실 그는 아주 많은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그 그림들은 그의 에너지를 보여준다. 전시회에서는 다른 작가들과 같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작품이 있지는 않았지만 그가 세상을 표현하는 독자적인 방식은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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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