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86회> 웹툰작가들의 매력

TV 2018. 3. 5. 01:07



비디오스타에서 웹툰작가 김풍, 주호민, 이말년, 탐이부가 나왔다. 아주 재미있게 보았는데, 왜 그럴까 잠시 생각해보았다.


 첫째, 웹툰작가들은 재미있다. 물론 모든 웹툰이 재미있지 않고, 또한 오로지 재미만 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재미가 없으면 인기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작가들은 재미에 대한 의식적인 혹은 무의식적으로 노력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웹툰작가들의 이야기들도 흥미가 있다.


 둘째, 연예인보다 더 일반 시민에 가까운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공감이 잘 간다. 예를 들어, 이말년 작가가 딸 이야기를 하는 것과 어느 영화배우가 자식 이야기가 있다고 하면 이말년 작가의 이야기 더 가깝게 다가온다. 일런 공감대가 몰입을 이끌어 낸다.


 셋째, 스타일이 있다. 웹툰작가가 모두 잘 그리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21세기에 잘 그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여기에서 잘 그린다는 의미는 현실에 보이는 것을 더 가깝게 묘사한다는 뜻이다.) 사진의 시대가 들어온 후에 현실과 가깝게 묘사하는 것은 의미가 떨어졌다. 그보다는 스타일이 있어야 한다. 마치 피카소가 그림을 잘 그려서 유명한 거나 예술사적으로 의미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유명하고 예술적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방송에 나온 네 명의 웹툰작가는 패널들의 초상화를 그리면서 나타났듯이, 각각의 스타일이 있는데 이 스타일이 그들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이러한 웹툰 작가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재미있었는데, 비디오 스타에서 다른 작가들도 초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괜찮을 것 같다.

posted by y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