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Book에 해당되는 글 204건
- 2017.07.23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 2017.07.19 <김난도의 내:일>
- 2017.07.03 <Bloody history of Paris>
- 2017.06.26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 2017.06.19 <Distinction>
- 2017.06.12 <내 옆에 있는 사람>
- 2017.06.05 <Originals>
- 2017.05.29 <회복탄력성>
- 2017.05.28 <The powers to lead>
- 2017.05.22 <Star Wars Psychology>
글
류시화 작가의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를 읽으면서 마음이 편해졌다. 불교색이 짙게 드리워진 내용을 보면서 각박하고 욕심으로 화를 내고 했던 나의 모습을 뒤돌아보게 되었다. 이런 "힐링"류의 책은 보고나고 나서 마음이 정화된다. 그러나 얼마지나지 않아서 세상의 무게에 짓눌린 모습을 쉽게 발견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책은 종종 읽어야한다고 본다. (혹은 읽었던 책을 잠언처럼 여러 번 읽거나). 이는 마치 우리가 아침에 얼굴세수를 하듯이, 마음의 세수도 필요한 것이다. 원래 깨끗했던 마음이 살다보면, 때가 많이 낀다. 그런 더러움을 이런 책을 보면서 정화시키는 것이다. 불교의 돈오점수(頓悟漸修)라는 말이 있다. 깨달음 후에도 꾸준히 마음을 갈고닦아야 그 깨달음이 빛이 날 수 있고 공고해진다. 아마도 힐링류의 책들이 그런 역할을 해주는 것 같다.
류시화 작가의 독특한 점은 이분은 시인이면서 번역가이라는 점이다. 소설가와 번역가를 동시에 하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랑 비슷하다. 두가지 일을 하다보면 시간소모 및 집중도 문제로 인하여 둘다 퀄리티가 떨어질 우려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두 일을 하다보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번역을 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좋은 문장을 뽑아내는 역량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번역이라는 작업을 통해 논문의 퀄리티를 올려보아야겠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가란 무엇인가> (0) | 2017.08.06 |
---|---|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 (0) | 2017.08.01 |
<김난도의 내:일> (0) | 2017.07.19 |
<Bloody history of Paris> (0) | 2017.07.03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0) | 2017.06.26 |
글
21세기가 된지 어느덧 15년이 넘었다. 하루하루의 변화는 더디지만, 15년 정도의 세월을 한 번에 조망하면 꽤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20세기말에 우리나라가 경험한 IMF경제위기 이후에 사회적으로 일을 대하는 태도는 완전히 바뀌었다. 고속경제 성장시기에는 한직장에 입사하여 은퇴한다는 관념이 지배적이었지만, 이제는 몇몇 공무원을 제외한 그 누구도 평생직장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점차 사회문화도 변하면서, '일'에 대한 개인적인 태도 역시 확연히 바뀌었다. 더불어 100세 시대가 점차 현실화되면서, 직장보다는 직업을 더 고려하는 관념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교수는 이러한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직업의 길을 모색하였다. (김교수님이 행정학 박사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감각이다.) 여러가지 사례를 소개하면서 변화가 어떻게 일어나고 있고, 어떻게 일어날 것인지 진단하였다. 많은 청년들이 열망하는 대기업이나 공무원이 아니더라도 행복하게 이윤을 남기고 살 수 있는 여러 사례를 소개하였다.
더불어 단순히 개인적인 사례뿐만 아니라 시장이 하지 못하는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해두었다. IMF 경제위기 이후 정부는 꾸준히 실업문제에 천착해왔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오히려 투자한 예산만이 낭비된 경향이 있다. 이러한 상황 아래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정부의 정책이 성공이었고 실패였는지 조목조목 따져보는 작업도 꼭 필요하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 (0) | 2017.08.01 |
---|---|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0) | 2017.07.23 |
<Bloody history of Paris> (0) | 2017.07.03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0) | 2017.06.26 |
<Distinction> (0) | 2017.06.19 |
글
긴 지구의 역사(대략 45억년이 되었다고 한다)에서 인류가 지구에 산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특히 화석이 아닌 글에 의해 기록되기 시작되기 시작한 인류는 수천년 밖에(?) 되지 않는다. 분명히 현재 프랑스 땅에 누군가가 살았겠지만 본격적으로 프랑스에서 살았던 사람들에 대해 기록된 것은 쥴리어스 시저가 본 갈리아족이다.
갈리아족이 파리근처에 살아온 지형 자체는 많이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녹녹치 않았던 인류의 역사에 면면히 흐르는 많은 사람의 피가 2,000여년의 세월을 그 땅을 적셔왔다. 지금의 프랑스 파리가 되기까지 흘러온 시간을 <Bloody history of Paris>는 담담히 그려낸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운이 아닐까하는 점이다.
어느 부모에서 태어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어느 시대에 태어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같은 파리에 태어난 사람이라도 1,000년에 태어난 사람, 1,500년에 태어난 사람, 2,000년에 태어난 사람은 각각 너무 나도 다른 생활을 살게 된다. 지금 파리사람들은 아마도 이민자나 이슬란 극단주의자들의 테러에 고민을 할 것이다. 그런데 불과 70년전 만해도 나치의 공습에 고민을 했다. 이렇게 같은 땅에서 살더라도 다른 고민을 하고 산다.
언제 태어나도 고민은 있을 것이다. 운이 작용하는 것은 그 시대가 그 사람에 맞을 때가 있지 않나 싶다. 이 책은 그림과 사진이 많은데 오히려 이것이 나의 상상력을 자극해준 것 같다. 그래서 각 시대에 있었던 일들을 그려보면서 책을 읽게되었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0) | 2017.07.23 |
---|---|
<김난도의 내:일> (0) | 2017.07.19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0) | 2017.06.26 |
<Distinction> (0) | 2017.06.19 |
<내 옆에 있는 사람> (0) | 2017.06.12 |
글
아직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한번도 읽지 않고 여행기만 읽어온 나로서는 <직업으로서의 소설가>가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친절한 선배가 나에게 두런두런 자기가 작가로서 지내온 경험을 이야기해준 느낌이었다.
나는 소설가가 아니지만 논문을 쓰는 학자로서 글을 쓴다는 점에서는 소설가와 비슷한 점이 있다. 하루키님이 서술한 자신의 경험 중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체력의 중요성이었다. 나도 박사과정을 쓸 때 체력이 부족한 경험을 했다. 스트레스를 술로 풀고 패스트 푸드로 끼니를 때우던 날들이 있었다. 그래서 최종심사 전에는 정말 근근이 살아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어떤 날은 눈이 저절로 감겨 어쩔 수 없이 공부를 더하지 못한 날도 있었다. 체력이 좋았더라면 더 나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운동을 하면 시간이 소요된다. 이를 아깝다고 운동을 안하다보면 정작 필요한 일을 할 때 제대로 일을 못할 수 있다. 하루키 작가는 달리기를 매일 같이 한다. 작가도 말했듯이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루에 집중하여 몇시간씩 글을 쓸 수 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글 쓰는 일이 체력과는 별 상관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몸을 쓰는 직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체력이 많이 소모된다. 집중해서 글을 읽고 쓰다보면 눈만 아픈 것이 아니라 몸이 아린다. 이런 "아림"을 덜 받기위해서는 체력을 길러야한다. 하루키님의 이런 조언의 글을 보면서, 공감과 다짐을 다시 하게 된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난도의 내:일> (0) | 2017.07.19 |
---|---|
<Bloody history of Paris> (0) | 2017.07.03 |
<Distinction> (0) | 2017.06.19 |
<내 옆에 있는 사람> (0) | 2017.06.12 |
<Originals> (0) | 2017.06.05 |
글
피에르 부르디외의 명저 <Distinction>은 사람들이 어떻게 미묘하게 타인과 구별하는지를 아주 잘 보여주었다. 이제는 널리 알려진 개념이 된 문화적 자본(Cultural Capital)이 어떻게 형성되고 사회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잘 써놓았다.
상류층은 경제적 자본뿐만 아니라 문화적 자본을 상속한다. 사람을 만나다 보면 은연중에 어디 출신인지 혹은 그 사람이 어떠한 배경을 가진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 문제는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을 곁에 두고 싶어한다. 그래서 권력자들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이 권력에 가까이 갈 수 있고 힘을 독점할 수 있다. 명시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들을 구별짓고 선택하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선택을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 한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자유로워 보이는 선택조차 살아온 배경에 예속되어 있다. 어떠한 교육을 받았는지 혹은 집안에서 듣고 보는 것들이 취향에 녹아들어간다. 그래서 취향도 이미 어느 정도는 정해져있다고 볼 수 있다.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말도 잘 통하고 동호회를 만들 듯이 유유상종(類類相從)하게 된다.
그런데 현대사회에 들어와 대중문화의 발전으로 인하여 문화에 층위가 다른 형태로 진화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힙합문화는 전통적인 의미에서는 상류층 문화라고 볼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젊은이들 사이에서 "힙"하다고 느끼면서 미국흑인이 하는 대로 따라하고, 잘 따라할 수록 더 낫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대중문화로 인하여 가정에서 받은 영향의 구속에서 벗어나 문화적 자본이 평등해지는 면이 있다. 지금은 아마도 쇼셜미디어(특히 Youtube)으로 부르디외의 구별은 새로운 국면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Bloody history of Paris> (0) | 2017.07.03 |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0) | 2017.06.26 |
<내 옆에 있는 사람> (0) | 2017.06.12 |
<Originals> (0) | 2017.06.05 |
<회복탄력성> (0) | 2017.05.29 |
글
이병률 시인을 와이프가 좋아해서 가끔 와이프가 보던 책을 나도 읽는다. 그의 글을 읽으면 감수성의 늪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가끔은 손발이 오글거림을 느낀다. 나는 손발이 오글거림을 전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다. 그만큼 일상의 피곤함에 저 멀리 잠자고 있는 감수성을 그의 글이 일깨워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치 쓰지 않는 근육을 쓰면 아프듯이 휴면기에 있었던 감수성이 이병률 작가의 글을 보면서 살아나면서 진통을 겪는 것이다.
그리고 글을 읽으면서 그의 문학적인 표현에 혀를 내두른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비 내리는 날에 음주욕구가 이는 것은 마음이 가려워서다.” “마음이 가렵다”는 표현를 그 누가 할 수 있겠는가. 이럴 때 역시 그가 문학인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한다. 가끔 어떠한 감정을 느꼈는데 그것을 표현할 방도를 몰라 답답할 때가 있다. 비가 올 때 술이 마시고 싶은 느낌을 마음이 가렵다고 표현하였다. 이렇게 문학인들은 내가 표현하지 못한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었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0) | 2017.06.26 |
---|---|
<Distinction> (0) | 2017.06.19 |
<Originals> (0) | 2017.06.05 |
<회복탄력성> (0) | 2017.05.29 |
<The powers to lead> (0) | 2017.05.28 |
글
21세기를 맞이한 지도 어느덧 16년이 흘렀다. 이제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그래서 정부, 기업, 학교 등 사회 여기저기에서는 창의성을 기르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렇다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떻게 하면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가?
창의성에 대한 많은 학자들이 여러 연구를 통해서 백가쟁명적인 주장을 펴고 있다. Grant교수는 몇몇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설에 반박하며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흥미로운 예를 보면 창의적인 인재가 생각보다 안정적인 것을 배경으로 한다는 것이다. 통념에 따르면 창의적인 사람들은 위험을 선호하고 창의적인 행동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안정적인 삶의 배경이 기반되어야 마음껏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고 그러다보면 창의성이 분출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빌게이츠가 하버드를 자퇴한 것으로 유명하다. 사람들은 세계에서 최고 명문대를 자퇴하고 Microsoft를 설립한 용맹한 사람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희대의 상품 도스(DOS)를 팔 때까지 자퇴는 하지 않았다. 이 외에도 재미있는 예시를 통해 다양한 주장을 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그의 주장 역시 결과론적이라는 것이다. 많은 경영학자들은 자신의 이론을 설파할 때 자신의 주장에 부합하는 예를 중심으로 골라서 든다는 것이다. 사회과학부분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하다. 자연과학에서처럼 법칙을 발견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기껏해야 약간의 추세를 알아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의 주장은 참고할만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듣고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 때 그 때 상황이 있고, 많은 부분은 한 사람이 통제할 수 없는 운도 작용한다고 본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Distinction> (0) | 2017.06.19 |
---|---|
<내 옆에 있는 사람> (0) | 2017.06.12 |
<회복탄력성> (0) | 2017.05.29 |
<The powers to lead> (0) | 2017.05.28 |
<Star Wars Psychology> (0) | 2017.05.22 |
글
한 때 힐링 열풍이 있었다. 현대인들의 아픔을 치유 혹은 완화시킬 수 있는 여러 덕담들이 인기를 얻었다. 많은 현대인들이 좌절하고 힘들어 한다. 그런데 나는 이런 아픔들이 현대인들에게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사람들은 가슴 아파했고 아프고 아파할 것이다. 아마도 현대인이 느끼는 아픔의 특이점은 예전과 달리, 여러 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남들과 쉽게 비교되어 더 그 아픔이 가중되는 점이 있겠다. 그리고 이제는 적어도 겉으로는 신분제가 없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성공의 가능이 있으므로 실패의 책임이 개인에게 귀착되는 경향이 있게 된 점도 있다.
사람들은 살아있는 동안 항상 성공할 수만은 없다. 그래서 어떻게든 실패의 아픔을 겪게 마련이다. 이런 시련이 왔을때 극복하고 다음을 모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작가는 회복탄력성에 대해 여러 사례와 개념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내용만 보면 심리학과 교수가 쓴 것 같은데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썼다). 책을 보면서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역경을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는 없다면 이를 잘 바탕으로 삼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야 겠다는 자명한 이치를 다시 깨달게 된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옆에 있는 사람> (0) | 2017.06.12 |
---|---|
<Originals> (0) | 2017.06.05 |
<The powers to lead> (0) | 2017.05.28 |
<Star Wars Psychology> (0) | 2017.05.22 |
<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을 본다> (0) | 2017.05.14 |
글
죠셉 나이교수의 글을 좋아한다. 학자면서도 글을 크게 어렵지 않게 쓰기 때문이다. 가끔 교수들이 대중적인 글을 쓸 때 너무 현학적이라서 읽는 맛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그의 글을 아주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The powers to lead>는 리더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담았다. 글 내용 중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리더(특히 국가적 리더)는 종종 시대가 만든다는 것이다. 역사적인 상황이 리더가 아닌 사람도 위대한 리더로 만들기도 하는데 그 예가 바로 처칠이다. 히틀러가 부각되기 전에 처칠은 그저 일개(?)국회의원에 불과했다. 그를 국무총리로 등극시키고 히틀러와 맞서 연합군의 승리를 이끌게 한 것은 위기상황이었던 영국의 상황이었다. 그의 위기관리능력은 급박했던 영국의 상황이 간절히 필요한 리더십이었고 처칠은 수상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였다.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만약에 1940년대의 영국이 평온한 상태였다면, 처칠은 수상이 되지 못할 수도 있었다. 그 자리에는 다른 평시관리가 잘 되는 관리자형 리더가 앉았을 수도 있다. 실제로 처칠이 전쟁이 끝나고 선거에 패해서 공직에서 물러난 적이 있다. 이렇게 보면 역사적 리더는 시대가 만든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한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Originals> (0) | 2017.06.05 |
---|---|
<회복탄력성> (0) | 2017.05.29 |
<Star Wars Psychology> (0) | 2017.05.22 |
<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을 본다> (0) | 2017.05.14 |
<포트레이트 인 재즈> (0) | 2017.05.06 |
글
스타워즈이라는 현대판 고전을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는 심리학자가 자신의 지식을 연결시킨 책이다. 스타워즈에 나오는 개념과 캐릭터를 통해 심리학의 여러 개념을 설명했다. 역시 원래 알고 있었던 개념에 있어서는 공감과 이해를 깊게 하고, 몰랐던 개념은 어렴풋이나마 알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편집자인 Travis Langley가 성격5유형(Big-Five Personality)를 기본틀로 넣어주었다. 그리고 재미있게 스타워즈를 해석했는데, 예를 들어, 융의 심리학으로 제다이의 길을 설명한 것이 있었다. 또한 요다를 통해서 맨토의 역할을 살펴본 것도 좋았다. 이 뿐만 아니라 스타워즈 시리즈 내내 흐르는 선과 악의 구분문제도 나온다. 근원적으로 무엇이 선이고 악인가에 대한 논의도 적절하게 적혔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스타워즈를 통해 심리학 개념을 설명한 것도 아니었다. 거꾸로 심리학 개념을 통해 적절하게 스타워즈의 캐릭터나 개념을 설명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원래 개념이 현상을 모두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고려해본다면 조금의 억지스러움은 넘어갈 수 있다고 본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복탄력성> (0) | 2017.05.29 |
---|---|
<The powers to lead> (0) | 2017.05.28 |
<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을 본다> (0) | 2017.05.14 |
<포트레이트 인 재즈> (0) | 2017.05.06 |
<철학 읽어 주는 남자> (0) | 2017.04.22 |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