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글
무리카미 하루키가 재즈에 대해 쓴 에세이 <포트레이트 인 재즈>를 읽은 후 그가 재즈에 조예가 깊다는 생각을 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이 즐겨 들었던 30명 넘는 재즈 음악가들에 대한 자신의 단상 그리고 자신의 경험과 연결 지어서 맛깔나게 글을 잘 썼다. 물론 무라카미씨의 여러 재즈음악가에 대한 평가에 이견을 가질 수 있다. 이는 아주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견이 있다고 글을 쓰지 못한다면 이 세상에는 평가라는 말 자체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그의 재즈 평론이 좋았던 것은 그가 전문 평론가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가 만약에 재즈전문 평론가였다면 더 깊은 논의를 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같은 대중에게는 그의 지식은 충분히 깊었다. 그리고 평론가의 종종 대중과 유리되는 언어로 범람하는 글이 아니라 사적이지만 공감갈 수 있게 글을 썼다. 그래서 재즈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아쉬운 것은 내가 재즈에 문외한이었다는 점이다. 무라카미 작가의 글을 매우 흥미롭게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공감하지 못했다. 이럴 때 아는 만큼 보이고, 느낀다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추후 재즈음악을 즐겨보고 이 책을 다시 읽고 싶다. 아마도 글의 풍미가 달리질 것이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Star Wars Psychology> (0) | 2017.05.22 |
---|---|
<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을 본다> (0) | 2017.05.14 |
<철학 읽어 주는 남자> (0) | 2017.04.22 |
<The Great Divide> (0) | 2017.04.16 |
<Paint it rock> (0) | 2017.04.10 |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