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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as Friedman의 <From Beirut to Jerusalem>을 망설이다가 10년 넘게 만에 다시 읽었다. 일단 망설인 이유는 책이 두껍다는 것이다. 더 문제인 것은 주제가 무겁다는 점이다. 읽고나서 예상한대로 마음이 더 무거워졌다.
우리나라도 같은 민족끼리 아픔을 겪은바 있고 현재도 남북문제는 진행형이다. 불행 중 다행이도 남북대치상황에도 우리가 당장 살아가는 데에는 지장은 없다. 그래서 북한이 핵실험을 해도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런데 중동문제는 현재진행형 일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을 공포로 방해할 정도이다.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태러와 혹은 공습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은 아픔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렇다고 특별히 해결책이 있는 것도 아니다. 있었다면 적어도 60년 넘게 지속되 온 문제가 적어도 완화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이 처음 쓰여진 1989년부터 현재의 트럼프 집권 후까지 해결은 커녕 갈등의 정도만 심화되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이념 때문에 분단되고 반목을 해왔다. 그런데 중동문제는 종교와 결부되어 있다. 게다가 중동문제는 단순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 책에서도 미국의 역할을 크게 부각하고 있다. 그래서 책을 크게 3장으로 나누고 있는데 책이름에서처럼 처음에는 Beirut, 그 다음에는 Jerusalem을 두었고 마지막에 Washington을 설정하여 글을 썼다. Friedman이 나름 권장할 만한 조언을 잔뜩 써놓았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다. 이 난제는 풀릴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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