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에 여행을 가게 되었다. 45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여행이었다. 일본에는 2012년 이후 처음이라 오랫만에 친구보러가는 느낌도 있었고 동시에 오키나와는 처음이기 때문에 싱숭생숭함도 있었다. 현지에서 효과적으로 시간을 보내기 위하여 종종 가이드 북을 보게 된다. 오키나와에 대한 여러 책들 중 <처음 오키나와에 가는 사람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들>이라는 다소 제목이 길지만 가이드북의 목적에 충실한 제목의 책을 읽었다.

가이드북은 어느 정도의 지식을 쌓게 해줌으로써 여행지가 너무 생경하지 않게 하는 기능을 한다. 물론 가이드북대로 할 필요는 없다. 다만 가이드북 덕분에 일어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나 역시 오키나와에서 랜트카를 이용했는데 네비게이션에 맵코드(Map code) 기능이 있다라든지, 네비게이션이 운전 중에는 눌리지 않는다는지하는 내용은 큰 도움이 되었다. 확실히 이런 면에서 가이드북은 정보 전달이라는 책의 기능을 온전히 수행한다.

근래에는 블로그가 책과 더불어 정보전달의 기능을 한다. 블로그의 장점은 댓글로써 상호소통이 가능하고 비교적 최신의 정보를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이드북이 필요한 이유는 책을 한번 읽으면서 여행지역에 대한 전체적인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된다. 아무래도 블로그는 지엽적인 정보를 단편적으로 보다보니 지역에 대한 거시적인 정보를 얻기 어렵다. 아마도 가이드북은 계속 생명력을 지속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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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