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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E. H. Carr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이야기 하였다. 지나간 일을 역사로 만드는 것은 현세의 사람들이다. 역설적이지만 역사만큼 역동적인 학문은 없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일은 세대에 따라 다른 의미로 다가 오기에 역사는 생동감있는 학문이다. 그래서 역사를 그저 단절된 과거라고 생각한다면 아주 재미없고, 의미도 없다. <조선왕조실톡>은 조선왕조때의 이야기에 생명력을 넣어주는 좋은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역사를 공부를 나때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조선시대는 지금과 아주 많이 달라서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왕조실톡>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발굴하여 시의성있게 만든다. 그래서 꽤 많은 부분이 지금의 우리의 모습과 몹시 닮아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그 때 상황도 잘 알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웹툰의 특성상 재미있다. 너무 진지하기만 하면 사람들이 보지 않게 되는데 무적핑크 작가님의 위트있는 센스는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는 역사물에 웃음을 전달해준다. 이런 작품들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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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무엇일까?
현재 지구에는 70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각각 다른 상황에서 다른 생각으로 다르게 살아가고 있다. 열심히 살다가도 가끔은 "인생은 무엇일까?" 하는 질문에 봉착할 때가 있다. 특히 삶이 고단할 때, "왜 사는가?"하는 질문에 정면으로 마주할 때가 있다. 인생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행과 같은 것이다. 그런데 그 여행은 항상 즐겁지만은 않다. 게다가 종종 도대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를 때가 많다. 과연 우리의 인생은 무엇인가?
라이프 오브 파이를 보면서 생각한 것은 어쩌면 우리의 인생이 표류하는 파이와 닮았다는 것이다. 사실 뱃가람이 아닐 경우라면 바다에서 표류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바다에 떠있지 않을 뿐, 세상에 부대끼며 자신의 가족이라는 작은 배 위에서 표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파이가 캐나다로 가는 길에 풍랑을 만나 갑자기 표류하게 되듯, 우리도 우리가 의도하지 않게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어떤 파이는 일찍 죽기도 하고, 어떤 파이는 오래 살며 여러 이야기를 만들어 가기도 한다. 그래서 영화의 파이처럼 육지에 도착하기도 한다.
세상이라는 바다는 어떨때는 평온하지만 어떨 때는 무참히 우리에게 시련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우리는 꿈이라는 육지를 찾아서 오늘도 열심히 살아간다. 많은 사람들이 육지에 다다르지 못하고, 또한 식익섬처럼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일을 겪고 희망이라는 두글자를 잊지 않고 살다보면 파이처럼 사람이 사는 육지에 닿기도 한다. 한사람이 겪는 수많은 과정은 하나의 영화가 부족할 만큼 수많은 이야기가 녹아들어있다. 물론 도대체 언제 끝날지 모르는 표류는 사람을 지치게 한다. 하지만 희망을 놓지않고 과정을 즐기다 보면 언젠가는 육지에 도달하는 올 것이다.
리짜드 빠꺼
살아가면서 우리는 무수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 중에서 분명히 리짜드 빠꺼같은 존재도 있다. 위협적이기도 성가시기도 한 존재이다. 하지만 파이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파이가 끝까지 살아남는데 도움을 준다. 한 사람은 많은 리짜드 빠꺼를 만난다. 물론 빠ㅈ꺼씨와 좋은 시간을 보낼 때도 있지만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 물론 이를 부정적으로도 볼 수 있겠지만, 어쩌면 우리의 인생이라는 하나의 여행을 더 풍부하게 해주는 존재라고 생각할수 있겠다. 인간이라는 존재. 그 인간이라는 단어자체에서 나오는 의미처럼 우리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의미를 설정하고 살아간다. 어쩌면 리짜드 빠꺼는 우리에게 의미를 주는 존재일 수도 있겠다. 물론 리짜드 빠꺼처럼 헤어질 때는 그동안 아무일이 없었던 것처럼 쿨하지 고개돌려 지나갈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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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정부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 그리고 정부가 하는 일은 비효율의 다른 말이 되어갔다. 그래서 인지, 대안으로서 시장이 정부를 대신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정부는 비효율, 시장은 효율이라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민영화는 어쩌면 당연한 귀결일 수 있겠다.
하지만 시장은 생각보다 효율적이지 않음을 이 책 <In government we trust>는 여러 사례 (특히 미국, 영국, 호주)를 들면서 알려준다. 이론적으로는 시장은 완벽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시장도 운영하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인지 불완전하기 짝이 없다. 부패는 정부뿐만 아니라, 시장에서도 일어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익극대화가 최고의 목적이 되면서 일어나는 여러 부작용이다.
물이나 전기처럼 생활에 필수 불가결한 것들이 시장에 맡겨지면 어떠한 일이 벌어지는 지를 이 책은 여러 국가의 사례를 통해서 일깨워준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민영화의 선두주자인 미국을 여러 방면으로 추종하기 때문에 무비판적으로 민영화를 받아드릴까 걱정스럽다.
물론 그렇다고 비효과적인 정부를 옹호할 생각은 없다. 시민들이 괜히 민영화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도 있다. 시민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깨끗하고, 투명하고,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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