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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나날이 발달함으로써 로봇이 차지하는 역할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그에 따라 인류의 삶도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달은 명과 암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아무래도 나아질 면은 아무래도 인간이 3D 업종에서 덜 일할 수 있고, 사람들은 더 많은 여가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유토피아이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디스토피아적인 면이 여러있다. 당면한 문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직업의 소실이다. 로봇은 더 효율적으로 싼 값에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서서히 혹은 매우 빠른 속도로 인간이 하고 있는 직업을 대체하고 있다. 단순 노무뿐만 아니라 의사나 회계사 같은 소위 많은 교육이 필요한 직업조차도 위협받고 있다. 극단적으로는 예술마저도 로봇이 할 수 있다고 점쳐지고 있다.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 로봇의 영역은 넓어질 것이다. 왜냐하면 기업들이 돈이 많이 드는 인력을 고용하기 보다는 초기비용을 제외하고는 더 싸게 먹히는 기계를 더 이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이런 로봇이 자본주의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자동화의 역설을 이야기한다.
So if automation eliminates a substantial fraction of the jobs that consumers rely on, or if wages are driven so low that very few people have significant income, then it is difficult to see how a modern mass-market economy could continue to thrive (p.197).
즉, 자동화로 인하여 사람들이 직업을 잃게되어 소비를 못하면 자본주의는 붕괴하게 된다. 궁극적으로 노동자도 소비자이기 때문에 로봇이 노동자의 지위를 박탈한다면 소비자도 급감한다. 소비가 없는 시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자본주의가 뾰족한 수를 써서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한 자본주의는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소수의 사람은 천문학적인 돈을 벌고 그 외의 사람들의 가처분 소득은 줄어든다. 이런 상태에서 시장은 활기를 잃을 것이다. 몇몇의 경제학자들은 낙수효과를 이야기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극소수의 사람들이 돈을 많이 쓰더라고, 그 영향은 다수의 사람들이 넉넉히 쓰는 것에 비하면 아주 미미하기 때문에 자본주의 사회는 위협을 당하게 된다.
세상은 빠르게 변해간다. 기술의 발전은 막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시장과는 다른 목적함수를 가진 정부에 어떠한 역할을 요구해야한다. 아마도 스위스에서 제시된 기본임금제와 같은 정책들이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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