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8. 헌종, 철종실록>

Book 2017. 12. 2. 22:32

도서관에서 무슨 책을 읽을까 구경하다 박시백 선생님의 <조선왕조실록 만화>를 운좋게 발견하였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조선왕조실록의 원전을 이해하기란 난해할 것이다. 그리고 제대로 읽을 줄 안다고 해도, 그 때 상황을 구성을 잘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데, 이런 점에서 박시백 선생님의 책은 아주 흥미로우면서도 조선시대 때 있었던 일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총 20권으로 이루어진 대작인데, 어떤 것을 먼저 읽을까하다가 헌종, 철종편인 18권을 읽었다. 헌종, 철종편을 굳이 고른 이유는 태조, 태종, 세종, 세조, 연산군, 광해군, 선조, 영조, 정조, 숙종, 고종 등에 비해 잘 알려진 왕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두 왕의 시기는 안동김씨 세도천하였는데, 왕으로서 의미있는 일을 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리고 개혁을 시도하려고 하면 기득권층이 지독하게 방해하였다. 헌종과 철종의 시기는 1800년대 중반이었는데 당시는 유럽세력이 전세계로 영향력을 펼치려는 시절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관료들이 자신들의 배를 채우려 백성들을 가렴주구하였다. 또한 중앙에서는 복수와 복수로 이어지는 한심한 정치를 하고 있었을 뿐이다. 박선생님께서 흥미를 유지하기 위해 위트있게 여러 장면을 넣었는데도 불구하고, 워낙 슬픈 내용이라 마음이 아주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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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