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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사회과학책을 주로 보다보니 문학책이 잘 읽히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만화로 독파하는>시리즈는 만화를 통해 어려운 소설을 읽으니 내용이 이해가 쏙쏙되었다. 특히 그림체도 아주 탁월해서 몰입감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프란츠 카프카의 대표작인 변신은 현대문학의 고전 중 하나 중의 하나이다. 변신이라고 번역되어있지만 ‘변신’이라고 하면 약간 좋은 의미를 내포하는 면도 더러 있다. 원제인 Die verwandlung은 영어로 The Metamorphosis인데, 변신보다는 변태라고 번역하는 게 더 낳다고 본다. 우울하고 어두운 면을 조망하려면 변신이라는 단어는 적합하지 않은 느낌이다.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꼈지만 주인공인 그레고르 잠자(Gregor Samsa)의 불안감에 크게 동감했다. 물론 벌레로 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지만 불안이라는 감정은 그 때나 지금이나 직면한 현실이다. 나도 가끔 불안해서 꾸는 꿈이 있다. 예를 들어, 전쟁에 휘말리는 꿈이라든지, 직장에서 퇴출되는 꿈이라든지 가지각색의 꿈을 꾸기도 한다. 인간이 신이 아닌 이상에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불안을 항상 우리 옆에 있을 것이다. 다만, 잠시 잊고 사는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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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수의 미술관을 가보면 서양의 명화는 대략 세분류로 나눠질 수 있다: 1. 그리스 로마 신화, 2. 그리스도 및 기독교, 3. 그 외 모든 주제. 이런 그림들을 배경지식 없이 보는 것도 좋다. 그런데 배경지식을 어느 정도 알고 보면 특히 그리스 로마 신화관련, 그리스도 관련 그림을 아주 흥미롭게 볼 수 있다. <루브르 박물관보다 재미있는 세계 100대 명화>를 읽으면서 화가가 왜 그런 그림을 그렸는지 알 수 있었고 또 화가가 숨겨놓은 단서를 알 수 있었다. 그러면서 그림을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이 책은 아동을 대상으로 쓴 책이기에 글을 이해하기 아주 쉽다. 그래서인지 나와 같은 미술의 문외한도 즐겁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그림 한장에 설명 한 장이기 때문에 100점이라고 해도 분량에 압박없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참고로 책제목을 흘깃 본다면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명화 100점을 소개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명화를 포함에 세계 각 곳에 에 있는 명화 100점을 소개하였다.
읽으면서 스스로 질문했던 것은 원래 알고 있던 그림은 더 잘 그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내가 알고 있을 정도의 그림은 대개 유명한 그림이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유명한 그림이 꼭 잘 그린 그림이 아닐 지언데 내심 받아들이기에는 알고 있는 유명한 그림을 보면 “역시 잘 그렸군!”이라는 인식을 하게 된다. 참 관념이라는 것이 이렇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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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피터 드러커가 그동안 쓰고 말했던 것을 정리한 책이다. 하루에 한주제씩 한단락 정도의 이야기 쓰고 그에 관련한 생각할 거리를 써놓았다. 구절구절 담담하며 자신감이 넘치는 그의 글은 마치 이것이 경영학의 잠언집이라고 느껴질 정도였다. 마치 종교의 경전에서 어떻게 사람이 살아야할지 써놓았듯이, 여기에는 기업(가끔 정부나 비영리부분도 포함됨)이 어떻게 운영되어야하는지 다각면에서 써놓았다.
물론 종교 경전에 나온 것처럼 살아가는 것이 어렵듯, 기업이나 관리자들이 피터 드러커가 말한대로 조직을 운영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마치 다이어트를 못하더라도 다이어트 관련 책을 읽듯이, 읽어볼만하다. 그리고 강력한 의지로 실천에 옮기고 그것이 하나의 루틴으로 자리 잡는다면 조직은 성장할 것이다.
피터 드러커가 경영학의 대가로서 존경받는 것 이외도 눈여겨볼 점은 그의 꾸준함이다. 2005년 95세의 나이로 타계할 때까지 그는 성실하게 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학술활동을 해왔다. 놀라운 것은 응용학문으로서 경영학을 제대로 된 지식이 될 수 있도록 General Motors부터 Red Cross까지 다양한 조직에서 자문을 했다. 그리고 그런 경험이 그의 이론을 더 적실성있게 하였다. 이런 점도 참으로 배울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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