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fth Discipline>

Book 2018. 2. 19. 01:06


피터셍게의 명저인 <The fifth discipline>을 아주 오랫 만에 다시 읽어보았다. 책을 다 읽고 느낀 점을 아주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모든 것은 연결되어있다." 만물이 이어져있다는 불교의 연기론을 떠오르게 하는 이 책이 신기한 것은 피터 셍게가 서양인이라는 점이다. 서양의 과학을 지배하고 있는 분절성에서 벗어나, 많은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이어져있다는 주장은 동양인인 나에게는 쉽게 수긍할 수 있는 점이었지만, 서양의 지배적인 사고체계에서는 색다른 주장으로 받아질 수 있다.

 

그리고 저자는 시스템적 사고(systems thinking)의 중요성을 설파하는데, 그 중심에는 피드백이 있다.

The practice of systems thinking starts with understanding a simple concept called "feedback" that shows how actions can reinforce or counteract (balance) each other. (Page 73)

이제는 피드백이라는 단어가 아주 쉽게 쓰이지만,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다. 이 책이 처음 나온 30년 전에는 그러게 많이 쓰이는 단어는 아니었다. 원인과 결과가 단선적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고, 결과가 다시 원인될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현실에서 이 피드백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어떻게 좋은 변화를 주어야 할 지 고민이 될 수 있다. 1차적인 결과 뿐 아니라, 2, 3차적인 결과를 생각하고 움직여야 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게다가 조직이라는 것이 폐쇄적인 곳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개방적인 환경이 무수한 요인에 의해서 영향을 받고 있다. 그리고 21세기 들어 그 정도는 더 심화되었다. 이 시대에 맞는 학습조직에 대한 후속작이 있었으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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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