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

Book 2018. 2. 26. 00:47


시중에는 이미 20대에는 무엇을 해야한다든지 ‘30대에는 무엇을 해야한다등의 조언을 해주는 책들이 즐비하다. 이제 20대는 아니지만, 재테크를 잘 몰라서 읽어보았다. 일단은 읽어볼 만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 재테크라는 이름으로 어떠한 상품이 있는지를 알 수 있고, 상품이 만들어진 배경과 동향을 알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읽는데 유의사항도 있다. 매일경제에서 기자를 하고 있는 저자는 더 일찍 재테크에 눈을 떴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경제관념을 키우라는 의미에서는 동의하지만 큰 이익도 노려볼 수 있는 고위험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자도 "절약이나 저축과는 달리 투자에는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121)."라고 썼듯이 투자를 제대로 하려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투자를 위해 본업에 시간을 충분히 투자하지 못한다면 그것이 더 큰 손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남 이야기라고 별수롭지 않게 조언하는 투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예를 들어 "50대에 한 번 망하면 정말 인생 끝니지만 20대에는 몇 차례 더 망해도 된다(43)." 무슨 의도인지 알겠는데, 남이 돈이 투자된다고 너무 쉽게 실패를 이야기하는 것 같다. 그 정도로 노하를 잘 알고 있으면 스스로 투자에서 거부가 되지 왜 기자를 하고 있는지 의아하다. 예전에 로또번호를 알려준다는 광고를 보고 실소를 금하지 못한 적이 있었는데, 약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경제관념과 경제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옆에서 부추긴다고 부화뇌동해서 투자하는 경우는 없어야 할 것이다. 그 당신의 재정을 다른 사람들이 책임져주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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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