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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는 빌클린턴 대통령의 자서전으로 2권으로 나누어져있다. 1권은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의 모습을 담았다. 읽으면서 가장 놀란 부분은 어린 시절에 대한 세세하게 기억하는 것이다. 양아버지가 어머니와 자신에게 총쏜 것 정도는 당연히 기억해도 놀랍지 않다. 그런데 초등학교때 있었던 소소한 친구와 일들도 기억한다. 이렇게 기억할 정도의 능력이 되어서 대통령이 된 것인지, 아니면 전직대통령이기 때문에 이렇게 소소한 것들도 조사해서 정확히 쓸 수 있는 건지 궁금하다.
우리나라에서 같은 성을 쓰는 사람을 찾는 것은 쉽다. 반면에 미국에서는 같은 성을 쓰면 적어도 친척관계를 생각할 정도 다양한 성을 가지고 있다. 클린턴은 양아버지 이름으로 대통령까지 되었다. 게다가 미국에서는 결혼하면 여자가 개명을 해야하므로 뉴욕상원의원, 국무부 장관, 그리고 대통령 후보였던 부인 힐러리도 클린턴이라는 이름으로 오래 살았고 미국사회는 물론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세상일은 이렇게 알 수 없다.
클린턴의 친아버지는 일찍 세상을 등졌다. 간혹 아버지 없이 자란 사람들이 세상을 원망하며 좋지 않은 길을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클린턴 대통령은 삐뚤어지지 않고 잘 성장했다. 이와는 반대로 부모님이 온갖 정성을 들여도 타인에게 해를 가하는 존재로 거듭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것을 보면 자녀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할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같은 경험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읽으면서 문화적 차이를 느낀 부분도 있었다. 예전 여자친구들 이름을 공개한 것이다. 고등학교 때 사귀었던 여자 이름(Susan Smithers)이라 든지 대학 때 사귀었던 여자 이름(Denise Hyland)이 적혀있다. 미국스러운 쿨한 느낌이 들었다. 그 여자들의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고 힐러리 클린턴의 느낌도 궁금하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성추문 문제가 있었던 사람인데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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